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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꽃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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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 * 작성일07-04-29 16:42 조회2,3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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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으로 눈앞에 밀려오는 고통과 역경을 이겨 나가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 어떤 미덕 보다 그 어떤 맛있는 음식 보다, 그 어떤 훌륭한 성현들의 말씀보다 더 고귀한 가치, 그것은 확실히 인내였다. 역경을 이겨내는 자만이 자기가 지키려는 가치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다. 이 소설은 요즘 된장녀와 같은 여성들에 대한 비난이나 남성우월주의를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남녀가 평등한 세상을 이루어 나가려면 옛일을 거울삼아 한 번 쯤 우리의 현 세태를 돌아보며 반성할 필요가 있다. 순례는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행복과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는 실패한 신분상, 관습상 한계를 가진 하나의 여성일 뿐이었다. 그녀는 요즘 지나치게 자기중심적 욕망과 에고에 길들여져 가는 현대 여성들을 비추는 이끼 낀 우물 같은 여자다. 이것은 최근 문학사상에서 발간된 <잃어린 꽃의 향기>란 책의 다음넷 네티즌 리뷰에서 따 온 것입니다. 한 남녀의 절박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지만 참으로 많은 것들이 녹아 있습니다. 삼도수군 통제영시대의 이고장의 미풍양속과 전통문화 그리고 당시의 생활상이 너무도 선연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아름답고 절절하면서도 한편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평화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너무 맘에 들어 여러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데 도서관에 책이 없군요. 책이 비치되어 많은 독자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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