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진해시민으로 시립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학생입니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도서관을 보며 지역사회 한 구성원으로서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금 현재 시립도서관에는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도서관주출입구에만 설치되어있습니다. 화장실 장애인용이 있긴하나, 실질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엄청난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걸 무슨생각으로 만들었나싶을정도로] 내가 눈을 감고 화장실을 혼자서 사용할 수 있을까?, 내가 휠체어를 타고 화장실을 혼자서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지요. 도서관에 오는 주목적은 책을 보거나, 공부하는 것인데, 눈을 감고, 휠체어를 타고 이용한다고 생각해보니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시청에 건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음날 시청직원에게 전화가 와서 도서관 이전계획이 있어서, 지금 만드는건 쫌 그렇지 않냐고, 지금 당장 원하면 만들겠다고 하셨지요. 그리하여 이전하는 도서관에는 꼭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만들어달라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한번 이 사항을 각인시켜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장애인들이 도서관에 오는걸 보지 못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그건 들어가질 못해서 안오는 것이며, 이용할 수 없기에 오지 않는 것입니다. 즉, 책을 보고싶어도, 공부를 하고싶어도 자료실을 이용할 수 없기때문에, 학습실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점을 간과하시지 마세요. 장애인들에게 편한 시설이, 어르신에게도 편한 시설이며, 어린이가 이용하기에도 편하고, 우리들이 이용하기에도 편한 시설입니다.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