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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를 제대로 성의껏 붙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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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 * 작성일11-09-22 00:13 조회1,3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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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창도서관에서 아이들 책을 빌려서 읽어줄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지고, 심지어 화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데나 떡~~ 하니 붙여놓은 바코드 때문입니다. '의창도서관' 책이라는 표시와 대출, 반납시 찍어야 하는 그 바코드.... 네모스티커. 도서관 사서는 책을 사랑하는 분이라고, 책에 대한 애정과 예의가 있는 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리 무책임하고 성의없게 아무데나 붙여놓는지 속상합니다. (표현이 과격하다면 너그러히 이해해 주십시오. 책을 펼 때마다 바코드때문에 독서를 무한히도 방해받으며 오래 오래 참다가 올리는 글이라.. 조금은.. 그럴 수도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책은... 표지부터 책입니다. 특히 아이들 책은 표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 한장 넘긴 속지도 이야기에 포함됩니다. 그런데 의창도서관의 바코드는 하얀색 여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늘상 붙이는 그 자리만 고수한 채 아이들이 봐야 하는 그림 위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떤 책은 속지 왼편에 말문을 여는 짧은 글이 있고, 오른편에 그 글과 연관된 그림이 있고, 그 아래 지은이와 출판사 이름이 적히기도 합니다. 헌데 그런 페이지에서조차 오른편 그림을 가리는 곳에 바코드를 붙여놓으시더군요. 한두 권이 그렇다면 혹시나 초보 자원봉사자가 그러셨을수도 있겠거니.. 싶겠는데, 몇년째 책을 빌려 볼 때마다 수많은 책 중에 그런 경우가 더 많더군요. 새로 들어온 책도 마찬가지구요. 많은 책이 새로 들어오면 바코드를 붙이고 입력하는 등 일이 많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빈 여백을 남겨두고도 아무데나 바코드를 붙이는 것은 (물론 그 고정된 자리에 바코드를 붙이면 대출, 반납시에도 더 편리하기는 하겠지요) 책에 대한, 그 책을 읽을 아이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고,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주시고 조금의 시간을 더 들여주시더라도 책 내용에 방해되지 않는 공간에 붙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의창도서관보다 더 큰 도서관, 더 많은 도서를 다루는 도서관 중에서도 바코드를 책 내용을 훼손하지 않는 자리에 골라 붙이는 곳이 많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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