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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창도서관장님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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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 * 작성일18-01-08 14:12 조회1,6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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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창도서관장님께 바랍니다.

 의창도서관 모든 곳이 마찬가지겠지만, 정기간행물실을 예를 들어서 말해보겠습니다.

 

상남도서관에 가면 정기간행물실을 직원들이 교대로 근무를 이렇게 합니다.

 

정기간행물실 내부를 수시로 둘러보며 창문이 열려 있는지 실내 온도는 적정한지 체크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려 합니다.

한 사람이 두개 또는 여러개 자리를 점유하고 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둘러보고 그런 경우가 있다면

두개 세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본인의 옷이나 가방, 책등을 치워주기를 요청합니다.

혹시 노트북 사용자가 있다면 디지탈 자료실을 이용해 달라고 얘기합니다.

실내에서 냄새가 나는 커피를 마시거나 소리가 나는 음식물을 먹을 경우 밖이나 휴게실 이용을 부탁합니다.

간행물실 밖 바로 문앞에서 큰 소리로 대화를 하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경우 조용히 하거나 건물 밖으로 나가서 대화나 통화를 해주기를 요청합니다.

 

이것은 한명의 직원만이 그러는 것이 아니라 교대 근무를 하는 모든 직원이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정기간행물실에서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상남도서관내 모든 곳에서 그렇게 합니다.

 

제가 언젠가 한 여름에 자판기 커피를 한 잔 뽑아 너무 덥길래 에어컨이 켜져 있는 정기간행물실 안에서 커피를 마셨더니, 금새 직원이 오더니 냄새가 나니 밖에서 드시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 상남도서관 뿐만 아니라 의창도서관에서도 정기간행물실, 열람실, 디지탈자료실 등  학습의 공간에 있다가 커피가 마시고 싶을 경우 휴게실을 이용하거나 복도에서 마시고 들어갑니다.

상남도서관이 저의 나쁜 버릇을 고치고 저를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군요.

 

의창도서관요.. 제가 못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교대근무자 중 어느 누구도 상남도서관에서 하는것 처럼 그런걸 못 본거 같습니다.

정기간행물실에서 늘상 공부하는 한 청년이 있습니다. 공무원 공부를 하더군요.

기본적으로 두 자리는 물론이고 세자리 네 자리까지 차지합니다.

그리고 겨울 내내 창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보통은 잘 안보이게 커튼을 내리고 반쯤 열어놓죠.

다른 이용자들이 자꾸 그러지 말기를 얘기를 하니깐요.

지난 토욜은 오전 내내 아예 대놓고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난방기도 꺼 버리더군요.

요즘 온도가 영하입니다. 그리고 창문을 열어 놓으면 찬 바람이 창문쪽으로 몰려들어 내부 온도는 바깥 온도보다 더 떨어집니다.

주변 사람들이 추워서 벌벌 떨면서 그 청년과 창문을 뚫어져라 보거나 자리를 뜨더군요.

참다참다 못 참아서 11시 30분경에 제가 그 청년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창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로 가는 데 추위에 너무 떨어서 다리가 후들거리더군요.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 청년이 경찰이나 일반 공무원이 되면 얼마나 우리 사회에 많은 해악을 끼칠까 걱정이 되더군요.

그러다 자꾸 생각이 발전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청년이나 직원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

모든 죄는 도서관장한테 있는 것이 아니냐.

옛 선현의 말씀에 바른 것을 굽은 것 위에 놓은면 아래에 있는 굽은 것이 바르게 되고,

굽은 것을 바른 것 위에 놓으면 아래에 있는 바른 것이 굽어진다고 했습니다.

 

만약 관장님이 직원들 교육을 잘 시켰다면, 상남도서관에는 분명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절대 지어낸 얘기가 아닙니다.,

그 청년도 자신이 잘못하고 있는 것을 깨닫고, 저 처럼 말입니다, 훌륭한 공무원이 되어서 우리 사회에 이바지 할 것입니다.

여기가 상남동 유흥가라면 제가 이런 말 안합니다. 저도 뭐 그렇게 올바른 사람도 아니고 말입니다,

우리가 학교 다음으로 지켜야 할 곳이 도서관 아니겠습니까.

 

정말 말을 하자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관장님 의창도서관 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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