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석님 안녕하십니까?

○ 『가족 아이디는 왜 필요합니까?』에 관한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 우선 우리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철저한 직원 교육으로 대출 반납 업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우리도서관은 주민등록상의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가족회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족당 가족수× 5권, 14일간 대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족회원” 제도를 운영함에 있어, “가족아이디"와 “본인명의 회원증”을 제시하면 가족 아이디에 함께 등록된 가족을 조회하여 도서를 대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인 자동대출기도 “본인명의 회원증”을 사용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 “가족 아이디”가 있음으로 행여나 발생할 수 있는 분실카드나 도난카드로 대출을 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가족 아이디”를 말씀해 주시면 본인 회원증만으로도 다른 가족 명의로 대출을 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 도서관 이용에 문의사항이나 불편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전화(☎225-7417)주시면 친절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 조현석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 9. 15

담당부서 : 성산도서관 상남분관담당 (☎225-7417)

조현석 님의 글 ==============================================================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을 대출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우리 집 아이 카드만 들고 가는 바람에 혹시 대출이 안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자동 대출기가 있으니까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며 도서관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하필 자동 대출기는 점검 중이라는 종이 쪽지만 붙어 있고 창구 직원에게서만 대출이 가능한 모양이었습니다. 3층에서 책을 찾아서 대출 창구의 남자 직원에게 아이 카드만 가져 왔다고 사정을 이야기하니 다음에는 본인 카드를 가져 오라고 하면서 빌려 주더군요 1층에서 아동용 도서를 빌릴 때도 마찬가지로 가족 아이디를 이야기하니 다음에는 본인 카드를 들고 오라고 하면서 대출을 해 주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이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또 더 빌릴 책이 있어 3층으로 가서 책을 찾은 다음 여자 직원에게 대출을 하려고 하니, 본인 카드가 아니라서 대출이 안 된다는 겁니다. 아까는 대출이 되었고 또 1층에서도 대출이 되었는데 왜 안되느냐고 하니까 막무가내로 안된다고만 하였습니다. 여자 직원은 제가 대출해 주던가요라고 오히려 반문하면서 자기는 절대로 대출해 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럼 남자 직원은 대출해 주고 여자 직원은 대출이 안 되고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아예 처음부터 모든 직원이 대출이 안된다고 하든지 아니면 가족 아이디 제도가 기왕에 있으면 그 아이디로 확인이 가능하니 대출을 해 주는 게 맞는 거 아닙니까? 제가 다시 따지면서 물었습니다. 그럼 저 자동 대출기는 뭐냐고 말입니다. 본인 카드가 없어도 자동 대출기에선 가족 아이디만 있으면 대촐이 되는 건 뭐냐고 그랬지요. 여자 직원 답이 걸작입디다 그건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라더군요 저는 기계와 이야기하는 건지 사람이랑 이야기하는 건지 분간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럼 분실 신고를 하고 (사실 집에 두고 왔지만) 재발행을 해서 대출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참았습니다. 갑갑한 공무원(?)상대로 힘 빼느니 자동 대출 기계 빨리 점검 끝나기를 기다리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발 에너지 낭비하지 맙시다. 뻔히 가족 아이디로도 확인 가능한 일을 가지고 다시 차를 몰고 집에까지 와서 다시 도서관에 가서 대출 하느라 고생하고 에너지 낭비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상남 도서관 직원 여러분 제발 기계보다 나은 인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