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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사물함 사용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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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 * * 작성일07-02-04 00:00 조회3,7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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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서관 사물함이 관내에 설치돼 곧 배분될 것이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열람실사용을 주일과로 삼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많은 수험서적을 이고지고 다녔다가, 번거로워져 위험을 감내하고 눈치보며 열람실 구석에 적재했었거든요. 아마도 저 같은 입장에 처해있는 사람들이 많아 여기 도서관을 기피했던 분들도 사물함이 설치되고 나면 그 수요가 많아 질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미력하나마 효율적인 사물함운영에 보탬이 되고져 저의 짧은 소견을 옮립니다.

휴게실에 비치돼 있는 사물함을 보고 반가웠지만, 자세히 보니 열쇠를 꽂는 구멍이 있더군요.. 대중목욕탕이 떠올랐습니다. 이것은 열쇠를 도서관내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인데 정말 위험한 발상이라 생각됩니다.
위탁기간이야 어찌됐던 열쇠분실위험도 문제고, 용케 연락이 돼서 예비키열쇠복사가 되더라도 그 번거로움과 혹시나 분실자의 탁한 마음은 더욱 염려가 되는 것입니다. 복사한 키 하나만 있으면 한동안 도서관 사용을 안하더라도 언제든지 특정사물함을 열어 볼 수 있지않겠습니까?
이것은 공공시설물이용의 관리책임에 관한 규칙등을 운운하지 않아도 도의적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거니와, 관리자 이용자 모두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물함열쇠관리는 개인들이 각자가 알아서 관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더불어 이것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면 사물함의 구조가 문제가 되는데요..
인근 도서관들의 사물함 구조를 보면 사물함 내부 안쪽면에 고정시켜 바깥쪽으로 나온 구멍뚫린 얇은 쇠붙이 하나, 여닫는 사물함면에 고정시킨 역시 구멍뚫린 얇은 쇠붙이 하나를 맞대게 해놓았는데요.. 여기 사물함은 정말 빈틈없이 잘 만들었더군요..
사실 위의 적힌 바대로 나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정말대책없이 잘 만들었더군요.. 다시 개보수해야 될 도리밖엔 없는 둣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물함 사용기간에 관해 의견게재합니다.
고정적 수요쪽인 사람들은 가능한 길었음 하겠지만(저도..)
되도록 공공이 이용토록 하자면 한 달이 적당하다 생각합니다.
아쉽게 배분 타이밍을 놓친 사람들도 다음 달에 희망을 가질 수 있고, 더 짧으면 배분하는 사람도 번거롭고 쓰는 사람도 다시 옮겼다가 가져왔다가 하는 일이 버거워 질 겁니다. 인근 도서관은 2주제로 운영한다고 하는데 사용자쪽에선 사실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사물함을 이용하는 사람은 대부분 고정적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매달 첫째 주 월요일 이런식으로 한다면 명료하고 불만을 느끼는 사람 또한 덜 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쓰고 나니 장문의 글이 되어 버렸네요. 후자의 얘긴 참고사항입니다만 전자의 얘긴 강력히 주장합니다. 사실 하고자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개의치 않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근래 도서관 커튼 공사로 인근 도서관에 갔었습니다. 조경좋고 규모도 크지만 왠지 허한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역시 동네 도서관에 정이 많이 들었나 봅니다. 앞으로도 사람많이 찾고 내실 있고 이미지 좋은 도서관이 되길 바라며..소를 위해 대를 버리는 우를 범치 말길 바라는 말로 갈음하며 이만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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