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권장도서
자료찾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산회원도서관 작성일20-10-14 10:57 조회437회 댓글0건

첨부파일

괴불주머니

  • 저자 윤혜숙
  • 출판사 단비

‘한일병합’, 역사의 뒤안길에 감춰진 그 이야기를 청소년 소설로 재탄생시키다

1910년 8월 22일. 창덕궁 흥복헌에서 진행되던 어전회의 중, 병풍 뒤에 숨어있던 순정효 황후가 회의에 뛰어들어 옥새를 자신의 치마 속에 감춘다. 이완용을 앞세운 친일파들이 순종에게 합병 조서에 날인하라고 강요하던 순간이었다. 윤혜숙 작가의 신작 『괴불주머니』는 순정효황후가 옥새를 감춘 이 사건을 모티프로 하여 지어진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17세의 어린 황후가 목숨을 걸고 한일병합을 저지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친일파들에 의해 무기력하게 나라를 잃고 말았다는 패배의식을 넘어서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치욕적인 조약 체결의 부당성에 항거한 사람이 있었다는 안도감”(작가의 말 중에서)을 느꼈다고 한다. 한일병합 조약 문서에 찍힌 것이 옥새가 아닌 결재용 어새였다는 사실은 순정효 황후가 옥새를 감추었다는 것에 진실성을 부여하며 새로운 이야기적 상상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