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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알렉스 카프라노스 작성일11-06-04 10:35 조회4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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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빠진 록 스타

  • 저자 알렉스 카프라노스
  • 출판사 마음산책
스코틀랜드 4인조 록 밴드 '프란츠 퍼디난드'의 리더 알렉스 카프라노스. 그는 20대 때 요리사, 바텐더, 콘서트 홍보원, 용접공, 대학 강사 등 수많은 직업을 가졌었고, 대학에서는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 밴드는 서른이 다 돼서야 결성했다. 이 책은 알렉스 카프라노스가 쓴 에세이로, 세계 투어 중에 맛본 음식을 중심으로, 사소한 음식에 얽힌 톡톡 튀는 에피소드들을 소개한다.

요리사 시절의 경험과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40여 개 도시에서 맛본 음식과 만난 사람들, 개인적인 추억을 펼쳐 보인다. 모래주머니 샐러드, 토스트에 발라 먹는 사골, 위스키 아이스크림의 맛은 과연 어떤 것일지. 록 밴드도 '댄서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프란츠 퍼디난드의 음악처럼 음식 이야기 또한 톡톡 튀는 개성과 기발함으로 가득하다.

전 세계 맛집의 별식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미슐랭 가이드」의 높은 별점을 받은 고급 레스토랑도 나오지만, 길거리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특정 지역의 전통과 삶이 담긴 별난 음식이 주를 이룬다. 저자 알렉스 카프라노스는 "기상천외한 음식을, 있는 줄도 몰랐던 독특한 맛을, 열심히 찾아야만 보이는 매혹적인 맛을"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황소 고환 요리를 앞에 두고 긴장 반 기대 반인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베이컨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밤 수프 한 숟가락에 어쩔 줄 몰라 한다. 요리사 시절, 이른 아침부터 식칼을 휘두르며 비곗살을 썰고 암소 뼈를 토막 내는 호러쇼를 펼쳤다거나 요리용 브랜디를 목구멍에 부어가며 일했다는 에피소드도 생동감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