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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종업 작성일12-12-06 17:26 조회2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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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책쟁이들

  • 저자 임종업
  • 출판사 청림출판사

책에 미친 미련퉁이들에 대한 훈훈한 보고서. 이 책의 저자이자 한겨레신문 선임기자인 임종업 역시 일주일에 이틀은 밤을 새워 책을 읽고 ‘헌책방 순례’와 ‘한국의 책쟁이들’을 연재한 못 말리는 책쟁이다. 한 책쟁이가 다른 책쟁이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다가가 친구가 되고 그들이 보여준 참모습을 맛깔 나는 글솜씨로 풀어낸 책, 그것이 바로 <한국의 책쟁이들>인 셈이다.

저자는 서재 속에서 수줍게 숨어 사는 책쟁이들을 찾기 위해 어렵사리 헌책방에 잠복하고 인터넷의 헌책방 동아리를 탐색했다. 이렇게 찾아낸 사람들이 부인이 여행 간 틈을 타 집을 온통 책으로 뒤덮고는 결국 북카페를 차린다며 28년간 몸담은 회사에 사표를 낸 김종헌 사장, 25년 동안 모아온 10만여 점의 고서를 위해 책 박물관을 열었다가 빚잔치를 벌인 화봉책박물관 여승구 관장, 독서동아리에서 책을 매개로 평생의 소중한 인연을 얻은 현대판 나무꾼 김태석 씨 등 28인이다.

한 놈만 패듯이 한 작가만 파고드는 전작주의 독서법, 꽂히는 주제를 따라 10권, 50권, 100권으로 확장시켜 읽는 하이퍼텍스트식 독서법과 마음이 시키는 대로 읽는 감성 독서법 등 고수들의 특별한 독서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아직 나만의 독서법을 발굴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독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책쟁이들이 알려주는 헌책방 정보, 책 수집 요령 등의 부록은 그야말로 덤으로 주는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