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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산회원도서관 작성일18-11-22 14:30 조회2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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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랄라랜드로 간다

  • 저자 김영리
  • 출판사 푸른책들
절망의 릴레이 속에서도 청춘을 만끽하라!
제10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부문을 수상한 김영리의 소설 『나는 랄라랜드로 간다』. 3년 만에 나온 ‘미래의 작가상’ 수상작이라 더욱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은 기면증을 앓는 소년과 그의 가족들이 게스트하우스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소동을 그리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데서나 잠들어 버리는 기면증을 앓고 있는 열일곱 살 안용하. 빚보증 문제로 뿔뿔이 흩어져 살던 가족들은 이모할머니가 물려준 게스트하우스에서 함께 살게 되지만 어색함을 숨길 수 없다. 기면증을 빌미로 툭 하면 시비를 걸어오는 녀석들, 이상한 소녀 나은새, 장기투숙객 ‘고’까지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용하에게 유일한 탈출구는 무슨 이야기든 쓸 수 있는 비밀노트뿐이다. 이렇게 연일 소란스러운 용하 앞에 게스트하우스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이모할머니의 아틀 피터 최가 등장하는데….

잠과 싸우고, 게스트하우스를 지키고, 기면증을 감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용하의 이야기가 눈물겨우면서도 유쾌하게 펼쳐진다. 경제적 파산 앞에서 힘없이 해체되고 마는 가족이라는 집단의 무력함이 서글프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되며, 청춘은 차근차근 성장해 나간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톡톡 튀는 캐릭터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유머와 긍정의 힘을 발산하는 이야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