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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청소년 SF 소설집이다. 세 명의 국내 청소년 문학 작가들이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여 인공지능 로봇과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연결시켜 그려냈다. 이 책 <로봇 중독>에 함께 실린 세 편의 소설은 인공지능 로봇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고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지, 그 속에서 인간은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쓰고 있다.

김소연 작가의 <특이점을 지나서>에서는 딥 러닝을 하지 않은 안드로이드 로봇이 인간 학생과 동일 조건에서 시험 성적 대결을 벌이고, 임어진 작가의 <로봇 중독>에서는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인공지능 로봇이 학습을 통해 인간과 흡사한 능력과 마음을 갖게 되어 인간이 로봇에게 의지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또한 정명섭 작가가 쓴 <거짓말 로봇>은 인간에 의해 쓸모로만 사용되는 로봇들과 그 로봇들의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로봇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 작품 모두 인간의 형태를 한 인공지능 로봇을 소재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로봇의 발전으로 미래 사회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 급변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과 닮은데다, 어쩌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가진 인공지능 로봇들을 만나고, 고도로 발전하는 과학문명의 영향으로 지금과는 현저히 달라질 미래 사회에 대해 많은 생각거리를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