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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산회원도서관 작성일20-07-10 11:23 조회54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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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지는 가족.jpg (129.7K) 9회 다운로드 DATE : 2020-07-10 11: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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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요일 아침, 온 가족이 커다란 다툼이나 갈등이 있을 일이 없어 보이는데도, 밥도 먹지 않고 하나둘 토라지더니 모두 집 밖으로 나가 버린다. 토라진 가족들은 집을 나와 뿔뿔이 흩어져 자신만의 일상을 보낼 각자의 공간으로 떠난다.
아빠는 정원으로, 엄마는 공원으로, 형은 호숫가로…… 하루 종일 그렇게 토라져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아침, 점심이 지나 하늘이 노을빛으로 변해 가자, 자신들의 생각으로 가득 채운 각자의 공간에서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던 가족들이 슬슬 일어서기 시작한다. 그리고 걷기 시작한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모두 집으로 향하는 가족들, 그들의 토라진 마음이 풀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