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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산회원도서관 작성일20-11-17 11:12 조회4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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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몬스터의 포옹

  • 저자 올가 데 디오스
  • 출판사 노란상상

세상을 끌어안는 크고 따듯한 포옹
‘파란 몬스터의 포옹’

남들보다 내가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잘하는 게 있는데 자신만 초라하게 느껴질 때, 아무도 없는 곳에 숨어 버리고 싶을 때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파란 몬스터 역시 그랬습니다. 친구들 모두 자신만의 재능을 뽐낼 때, 나 홀로 언덕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누구나 그렇듯 파란 몬스터 역시 잘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나만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고 문제를 알아채고, 주변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었지요. 넉넉하고 따듯한 품으로 모두를 끌어안았습니다. 누군가를 안아 줄 줄 아는, 작지만 커다란 재주는 친구들을 변화시켰고,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높이 뛸 줄 안다고, 크게 말할 수 있다고, 힘이 세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재주를 가진 친구는 몇이나 될까요?

자신이 남들처럼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된다면, 파란 몬스터처럼 가만히 앉아 주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내 귀가 남들보다 클지도, 내 팔이 남들보다 길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어쩌면 파란 몬스터처럼 팔이 기다랗지 않아도 괜찮을 거예요. 팔이 짧다고 포옹을 하지 못하는 건 아니니 말이에요. 자, 그럼 지금부터 귀를 쫑긋 세우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 파란 몬스터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