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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산회원도서관 작성일18-09-13 14:57 조회266회 댓글0건첨부파일
- 10-2.jpg (22.2K) 5회 다운로드 DATE : 2018-09-13 14: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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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시즈쿠', 중학교 3학년 졸업반이에요. 내년이면 고등학교에도 진학해야 하고 시험공부도 해야 하지만 아직 먼 이야기만 같아요. 윽~ 이렇게 머리가 복잡할 땐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이나 읽는 게 좋은 데 오늘도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펼쳐 들었는데, 얼마 전 다른 책의 대출카드에서 봤던 '세이지'란 이름이 또 적혀있는 거 있죠.. 얼굴도 나이도 모르지만 자꾸 그 사람이 궁금해져요.
어느 날, 학교에서 보고 싶던 책을 빌려 집으로 돌아가던 전 깜빡 잊고 벤치에 빌린 책을 놓고 왔지 뭐예요. 정신없이 학교로 돌아갔더니 웬 잘생긴 남자 애가 그 책을 보고 있는 거예요. 하지만 제 환상은 곧 산산이 깨져 버리고 말았죠. 책 사이에 꽂아 놓았던 제 시를 보고 그 녀석이 "글 쓰는 건 포기하라"며 비웃는 거 있죠. 나쁜 자식!!
근데, 그 건방진 남자 애를 오늘 또 만났지 뭐에요. 얼마 전에 갔었던 신기한 골동품 점의 손자라나요. 근데 그 애 이름이 '세이지'라는 거 있죠. 그렇게 제가 만나고 싶었던 '세이지'가 이렇게 가까이에 있었다니 근데 '세이지'는 곧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난대요. 전 어떻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