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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직장인독서회
문화행사

4월 정기모임 안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홍진 작성일07-03-12 00:00 조회3,054회 댓글0건

본문

≪ 4월 화수분독서회 모임안내 ≫


 1. 일 시 : 2007. 4. 8(일) 오후2시

 2. 장 소 : 시립도서관 4층 다목적홀

 3. 토론도서 : 조정래의 [인간 연습] 外 조정래 작가 작품

[인간연습]/실천문학출판/2006.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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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달 주제는 문학입니다..

그 중에 작가로는 조정래씨가 추천이 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분이고 대작들이 많으신 분인데 그 중에서 회원님들이

공통적으로 읽어오실 책은 장편소설인 [인간 연습]입니다..

장편소설로 분류되어 있어 어려움이 있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조정래의 작품중 기억에 남는 책들을

한 번더 읽어오시면 좋겠습니다..

넘 무리한 부탁일지 모르지만 책중 '아리랑',태백산맥','한강'등

우리들에게 익숙하고 엄청난 독자층을 가졌던 분이라 읽어보셨던

분이 계시다면 기억을 한번 더듬어 보셨으면 합니다..

[인간연습]은 조정래의 23년만의 신작소설이고, 전향한 장기수

할아버지가 우리 사회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출간때부터 많은 사회적 방향을 읽으켰던 책이라 읽어보시면 후회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 작가 이력 =====

조정래(趙廷來.1943.8.17∼ )
소설가. 전남 승주 생. 광주서중학교를 거쳐 1962년 보성고등학교 졸업, 1966년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70년 [현대문학]에 <누명>으로 문단 데뷔, 1973년 [월간문학] 편집장, 1975년 [소설문예] 발행인, 1978년 도서출판 [민예사] 설립 대표, 1985∼1989년 [한국문학] 주간. 2000년에 조정래씨의 장편소설 <불놀이>가 프랑스 유네스코 발행 불어판과 미국 코넬대학에서 영어판으로 번역 출간됐다. 1997년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배우자는 시인 김초혜.

작품 <유형의 땅>으로 현대문학상(1981), <인간의 문>으로 대한민국문학상(1982), <메아리 메아리>로 소설문학작품상(1984), 성옥문학상(1988), 동국문학상(1989), <태백산맥>으로 단재문학상(1991), 노신문학상(주한중국대사관ㆍ한국노신학회.1998. 8.21), 광주시문화예술상, 자랑스러운 보성인상 등 수상.

【문학인생】

우리 나라 분단 문학의 최고봉. 80년대에 써낸 <태백산맥>과 연달아 90년대에 써낸 <아리랑>이 모두 밀리언셀러에 오른 기록을 세웠다. '순수문학'에서 이만한 기록이 세워진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조정래에 의하면, 그의 문학을 일군 지렛대는 '가난'과 '분단'이다. 초등학교 시절, 눈비 오면 머슴이 업고 오던 도련님들과 한 반에서 공부를 할 때 저절로 '저래선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문학청년 시절 거주지인 서울 성북동 달동네의 남루한 이웃들을 보면서는, 문학이 이들을 외면하고서 과연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다.

6ㆍ25 때 미군이 군홧발로 안방까지 치고 들어오는 광경을 직접 목격한 기억도 두고두고 살아남아, 분단 문제가 조정래문학의 화두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대학에 진학한 조정래는 문학이 갖고 있는 숭고한 정신에 무릎 꿇다시피 경배하면서, 매일 밤 잠자리에 들 때마다 시공을 초월하는 위대한 작품을 쓰리라 기원했다. 6ㆍ3세대에 속하는 그는 동국대 총학생회 학예부장을 지내며 거의 모든 격문을 도맡아 쓰다시피 했으며, 두 차례의 신춘문예 낙방에도 불구하고 자신만만한 문학청년이었다.

제대와 등단 그리고 유신시절 3년 동안 중경고에서 교사생활을 했으나 그의 문학성향을 알아본 군 장성 출신의 교장은 그를 보고 당장 나가라고 했다. 그 뒤로 출판사를 전전하다가 나중에는 직접 출판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1983년 9월 [현대문학]에 <태백산맥> 연재를 시작하면서 그의 문학인생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등장인물이 486명에 이르고, 쌓아 놓으면 자기 키보다 10cm가 높은 원고지 1만6천5백매 분량의 <태백산맥>을 집필하는 동안, 조정래가 양복 입고 외출한 것은 1년에 한두 번에 불과했다. 전화도 안 받는다.

조정래는 집필기간 동안의 자기 처지를 '글감옥'에 갇힌 것에 비유하곤 한다. 사람도 거의 만나지 않고, '먹고 자고 쓰고, 먹고 자고 쓰고의 연속'이 그의 생활의 전부다. 그래서 '앉은 자리에 풀 한 포기 안 날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아침 7시 기상,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 아침밥, 오전 작업, 1시간쯤 낮잠, 점심 식사, 체조, 오후 작업, 저녁 식사, 뒤로 달리기, 잠깐 눈붙이기, 야간작업. 이런 강행군으로 하루 원고지 30장을 어김없이 채워 넣고야 자리에 든다. 그 시각은 늘 다음날 새벽 1∼2시.

이 고된 작업을 그는 컴퓨터의 도움도 받지 않고 직접 손으로 해낸다. 당연히 그의 어깨는 정상이 아니다. 이 '직업병'의 치료를 위해 그는 틈만 나면 손바닥에 가래를 쥐고 주물럭거린다.

민족사의 모순을 파헤치면서 동시에 민족의 저력과 민초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담아내는 주제의식, 전라도 토속어의 질박한 구사, 탄탄한 서사구조 등 조정래 문학의 장점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1994년에는 <태백산맥>이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여 경찰에 입건되고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 받는 수난도 겪었다.

【소설】<선생님기행(紀行)>(1969)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1970) <빙판>(1970) <폭력교사>(1971) <청산댁(靑山宅)>(1972) <잡음팔경(雜音八景)>(1972) <이런 식이더이다>(1972) <옹헤야 잘도 논다>(1973) <타이거 메이저>(1973) <대장경>(장편.1980) <유형의 땅>(1982) <불놀이>(1983) *<태백산맥>(1983~1989.장편) *<아리랑>(1990~1995.대하장편소설) <비탈진 음지>(1999) <어머니의 넋> <박토의 혼> <어떤 전설> <어떤 솔거의 죽음>(1999) <상실의 풍경>(1999) <마술의 손>(1999) <그림자 접목>(1999) <유형의 땅>(1999) <불놀이>(장편) <한강>(전10권.2001) <누구나 홀로 선 나무>(2003)

【단편집】<어떤 전설>(1972) <황토>(1974) <허망한 세상이야기>(1978) <한(恨), 그 그늘의 자리>

【중편집】<유형의 땅>(현대문학상)

【전집】<조정래 문학전집>(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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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 장면 모은 `조정래의 문학세계' 출간> - [조선일보](1996. 12. 30)

문학평론가 황광수씨가 소설가 조정래씨의 작품 중 감동적인 장면을 모은 <땅과 사람의 역사>(실천문학사)를 펴냈다. 대하소설 <태백산맥>(전10권)과 <아리랑>(전12권), 다섯권의 작품집과 세 권의 장편소설에서 작가의 문학정신이 집약되어있는 부분과 묘사가 돋보이는 부분, 그리고 의미와 구성상의 완결성이 돋보이는 부분을 뽑아 조정래의 문학 세계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땅의 역사’, ‘여인들의 세계’, ‘달라지는 세상’, ‘박토에 남은 사람 들’ 등 4개 부분으로 나누어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 된 국토의 아름다움과 고유풍습,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는 여인들, 일제시대부터 해방전후까지의 이데올로기 갈등, 현대사의 아픔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잘 드러난 부분을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