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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직장인독서회
문화행사

8월 정기모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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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홍진 작성일14-07-31 01:16 조회1,6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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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8월 화수분독서회 모임안내 ≫  1. 일 시 : 2014. 8. 10 (일) 오후2시  2. 장 소 : 창원 의창도서관 4층 다목적 홀  3. 토론도서 : " 걸리버 여행기 " / 조나단 스위프트지음 /신현철 옮김/ 문학수첩 ================================================================== 목차 발행자가 독자에게 걸리버 선장이 그의 사촌 심프슨에게 보내는 편지 제1부 작은 사람들의 나라-릴리퍼트 기행 제2부 큰 사람들의 나라-브롭딩낵 기행 제3부 하늘을 나는 섬의 나라-라퓨타,발니바르비,럭낵,글럽덥드립, 일본 등의 나라 기행 제4부 말들의 나라-휴이넘 기행 해설 조너선 스위프트와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가 풍자한 진실... hy**jung57 | 2012-09-26 | 추천: 1 | 유년시절에 주인공인 선장 걸리버의 다양한 거인국과 소인국을 그린 모험세계를 재미있게 보고 여러 번 봤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어린이용 동화적 상상력을 담은 책이 아니라 그 속엔 당시의 영국 현실을 고뇌하여 인간의 위선과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을 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글에 다시 읽어 보면 17세기 전후 영국사와 그 주변 나라를 잘 알면 이 책을 파악할 수 있는 거 같다. 그 당시 영국은 16세기 전부터 해외진출에 성공하여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해가 지지 않은 나라로 불리며 전 세계에 다양한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고 또는 개인적으로 얼마 전에 읽은 아일랜드를 위해 열심히 뛴 지식인 "윌리엄 모리스" 평전을 읽은 게 이 책에 도움이 된 거 같다. 걸리버가 대영제국의 의사이자 항해사여서 항해 중에 폭풍우와 선상반란..등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려 생소하고 낯선 나라들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여행기를 쓴 건 전체적으로 맞지만 이 책은 해가 지지 않고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대영제국의 현실을 관통하는 예리한 풍자를 그렸다. 그 당시 팽창한 나라답게 영국은 아일랜드를 침략한 후 가톨릭교도가 80%이상인 아일랜드에 신교도도를 이주시키고 새로운 법을 제정시켜 정치와 사회,문화등 모든 영역에서 기득권을 갖고 아일랜드에겐 억압과 차별을 주는 가혹한 현실에서 저자는 그 한 가운데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잉글랜드계 아일랜드인 성공회 성직자였다. 책 속에 나라들은 아일랜드와 잉글랜드, 왕당파와 공화파, 종교와 학문 사이를 가로지르는 여행자 걸리버가 이 책 곳곳에 신중하고 암울한 풍자와 대조, 역설과 비유를 노골적으로 숨기거나 함축시켜났다. 영국 의회는 비겁함과 우유부단, 책략과 노골적인 언행불일치가 판을 치면서 국민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고, 왕립학회는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일 새로운 방법만 찾을 뿐 실용적인 학문에는 관심이 없었고, 정부가 아일랜드 국민들을 전쟁과 기아로 내몰고 있는 영국의 어두운 모습들을 보면서 걸리버 여행기에 대한 진실을 알아갔다. 저자는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면서 보이는 것보다 다른 눈으로 세상을 깊이 바라보길 원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