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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직장인독서회
문화행사

11월 정기모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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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홍진 작성일12-10-25 21:30 조회2,2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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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1월 화수분독서회 모임안내 ≫  1. 일 시 : 2012. 11.11 (일) 오후2시  2. 장 소 : 시립도서관 3층 왼쪽 끝(디지털방 옆) 독서회방  3. 토론도서 : "장자, 영혼의 치유자" / 차경남 저 / 미다스 북스 출판 ========================================================== 책소개(출판사 서평) 장자가 제시하는 궁극의 삶이란 무엇인가? 장자철학은 철학이면서 철학을 넘어서 있고, 종교이면서 종교로 오염되기 이전의 진리를 간직하고 있다. 지식의 길 위에 선 철학과 생명의 길 위에 선 종교 사이에 난 제3의 길이 바로 ‘장자의 길’이다! 장자철학은 철학이면서 철학을 넘어서 있고, 종교이면서 종교로 오염되기 이전의 진리를 간직하고 있다. 철학은 관념과 사변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진리를 보지 못하며, 종교는 설령 진리를 지니고 있을망정 주변에 영혼을 사고 파는 사기꾼들이 너무 많아 이미 오염됐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으로부터 장자는 깨끗하다. 장자에는 교묘한 말장난이나 헛된 사변이 없고 칭칭감아 놓은 관념의 거미줄도 없다. 사변적인 철학과 관념적인 종교의 사이에서 우화 형식을 빌어 유연하게 진리에 이르는 방법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우화寓話’란 무엇인가? 그것은 언어와 침묵 사이의 중간에 있는 것이다. 그것은 언어를 가지고 길게 분석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한 컷의 그림을 보여주듯 슬쩍 어떤 상황을 보여준다. 그는 결코 개념과 논리를 동원하여 자신의 추상적 사변을 완성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소통을 위해 불가피하게 언어를 사용하지만, 진리는 언어 너머에 있음을 알고 그 언어를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언어로부터 자유롭다. 그는 모든 말을 다 동원하지만 결국 그가 가르치는 것은 ‘불언지교不言之敎’이다. 장자는 결코 달콤하지 않다. 오히려 장자는 쓰다. 시대가 길을 잘못 들어 온 세상이 병들어 가는데, 잘못된 시대를 바로잡고 깊어진 병을 고쳐야지 무슨 입에 발린 위로와 위안 따위로 몇 사람이나 눈을 가려 아웅 하려 한단 말인가. 그런 것은 장자와 거리가 멀다. 장자는 위로하고 위무하는 사람이 아니다. 장자는 거짓을 폭로하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다. 요컨대, 장자는 결코 달콤하지 않다. 오히려 장자는 쓰다. 그러나 이 쓰디쓴 장자라는 약이 우리시대의 깊은 영혼의 병들을 치유케 해줄 것이다. 장자에는 분명 그런 치유력이 있다. 저자들의 말 “여기에 제3의 길이 있다. 장자가 제시하는 길이 그것이다. 장자철학은 철학이면서 철학을 넘어서 있고, 종교이면서 종교로 오염되기 이전의 진리를 간직하고 있다. 철학은 논리적 개념과 추상적 사변을 구사하느라고 자가당착에 빠진 것인데, 장자는 이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철학을 했다. 그는 ‘개념 혹은 사변’이 아니라 ‘우화’의 형식을 빌어 자기 사상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