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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미리내(청소년)독서회 8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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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서회 작성일05-08-03 00:00 조회2,5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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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독서회 모임 안내 ≫


◎ 미리내(청소년) 독서회 8월 모임

 ▷운영일시 : 8월 20일(토) 오후3시

 ▷모임장소 : 시립도서관 4층 다목적홀

 ▷독서토론 : 토론도서 "아우를 위하여"/ 황석영 글/ 다림

◈책소개(출처-YES24)

황석영이 소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교육열이 놓았던 부모의 영향이 컸다. 일제 때 말로 인텔리였던 부모님은 북에서 월남해 내려와 영등포의 공장 지대에 정착을 했다. 주위에는 그야말로 공장에 다니는 노동자의 아이들이나 영세민 아이들이 많았는데 모친의 그릇된 생각이었지만 그 애들과 놀지 못하게 해서 동무가 없었다고 한다. 한국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뒤에 영등포 시장에 나가면 피난 보따리와 개인의 서재에서 쏟아져 나온 책을 책꽂이째로 노점에 내놓고 책을 빌려주는 대여점이 많이 생겼는데, 작가는 초등학교 일학년부터 그런 책들을 빌려다 보았다. 5,6학년 때에 대단히 수준 높은 세계 명작들을 읽을 만큼 문재(文才)가 있던 작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피난 갔던 얘기를 쓴 「집에 오는 날」이라는 작문이 전국 백일장에서 장원을 했고 처음으로 글로써 칭찬을 받게 됐다. 작가는 '작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 다음에 커서 작가가 되겠다고 어머니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황석영의 어머니는 문학적 교양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려운 시절을 살아온 당시의 어른들답게 아들이 작가가 되는 것은 원치 않았다 한다. 대신 아들이 의사가 되길 원했던 어머니는 황석영이 학교 간 뒤에 방을 검사하고 원고와 노트를 아궁이에 처넣은 적도 있었다 한다. 그러나 황석영이 한국일보에 『장길산』을 연재할 때 어머니는 아침마다 신문에서 연재란을 가위로 오려 스크랩하시는 일로 아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는 음식만들기를 좋아하고, 만들어서 남에게 먹여 그가 맛있어 하는 모양을 보는 것을 즐거워한다. 학교에서 돌아와보면 아들의 공책을 바삐 뜯어 '수영아 밥은 아랫목 담요 밑에 있고 찌개는 데워서 수웅이 데리고 먹어라.'라고 적힌 어머니의 편지가 있기 마련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는 동생과 같이 이것저것 만들어 먹었고, 어른이 되어서도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어딘가에서 먹어본 것은 집에 오면 꼭 한 번씩 만들어보곤 하는 습관이 생겼다. 작가는 요리를 하는 동안의 설레는 기다림을 아주 좋아한다. 여러 가지 재료를 순서와 방법에 따라 넣어서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 재미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