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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개판인 자율학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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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 * * 작성일19-09-21 21:06 조회1,4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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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쓰기 앞서, 우리동네에 도서관이 있고 무료로 이용할수 있음에 매번 감사함을 느끼고 이런 소중한 공간이 최대한 쾌적하고 오랫동안 지역시민들과 함께 건전하게 어울러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건의를 합니다.

9월7일 토요일 오후, 3층 여자 자율학습실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3명이 잡담하는 내용이 다 들릴정도로 크고 심지어 휴대폰 메세지 울리는 알람마저 켜 있었습니다. 알아서 자정되겠거니 하고 기다렸지만 그러지 않고 지속되자 직접 찾아가 조용히 쫌 해달라, 폰 알람 쫌 꺼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기싸움이라도 하듯이 그 전의 소음과 더해져 과자 먹는 소리까지 들렸습니다.

제 선에서는 도저히 해결이 되지 않을거 같아 1층에 경비 관리자분께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아 그 여학생 3명?" 하며 이미 알고있었습니다. 그리고 관리자분은 그 여학생들을 부르더니 다시 열람실 안으로 들여보내면서 "주의 줬으니까 한번 더 지켜봐라"하셨습니다.

왜 퇴출시키지 않으신거죠? 열람실 문 앞에 붙여있는 종이에 1. 자리만 맡아놓고 3시간 동안 비워있기 2. 휴대폰 소음 3.음식물 반입과 섭취시 이용 제한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이건 폼으로 붙여있나요?

물론 미성년자라 봐준다 쳐도, 아저씨가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건 다른 이용자도 컴플레인을 걸었거나 분명 다른 좋지 않은 일로 알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주의를 줬지만 또다시 반복된 점. 충분히 미성년자니까 기회를 많이 주고 봐줬고 퇴출시키는것 밖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학교가 아닙니다. 불량한 학생들이 면학 분위기를 망치면 태도가 나아질때까지 지도하고 봐주는 공간이 아니라, 지성을 쌓기위해 모인 지역 시민들에게 성숙한 행동을 기대하는 곳입니다. 만약 피해를 준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그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돌아온 그 학생들이 반성하는 기미 1도 없이 다시 낄낄 거렸고  '아 여긴 망하겠구나..' 하고 걱정했는데 그 우려가 오늘 현실이 되었습니다.

9월 21일 토요일 저녁, 그 여학생들은 롯데마트 방향으로 열려있는 문과 자판기 사이에 있는 공간에서 담배피고 있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굳이 도서관에 오는 이유는 감시나 제재없이 놀 수 있는 공간이라 인식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일부 지만 나중엔 전 중학교 양아치들의 아지트가 될까 걱정됩니다.

이 부분 말고도 그 학생들은 날이 갈수록 무리를 더 크게 만들어 남학생들과 합세해 학습실 앞에서 큰 소리로 불쾌한 성적인 농담과 질떨어지는 욕으로도 이미 열람실 안,밖으로도 분위기를 개판으로 만들고있습니다.

마산합포도서관은 심각성을 인지해주시고, 직원분들이 근무하지 않는 주말이라도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바라는점 게시판에 같은 내용이 보이는데 상투적이고 추상적인 답변들을 보니 관리가 이지경까지 간게 놀랍지는 않네요...만약 이번에도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고 방관하시면 소극행정으로 간주하고 다른채널을 통해서 더 적극적으로 알릴 생각입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은 경비관리자의 전화번호을 학습실에 비치하고 문자로 좌석번호와 신고내용을 보내면 바로 올라와서 잡아주시는겁니다. 미성년자라고 봐주는거 없이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하는 <이용제한>조건을 어기면 바로 퇴출시키고 그래도 반복된다면 블랙리스트에 올려 아예 출입을 금지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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