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할 것이 있어 합포도서관 디지털실을 방문했습니다. 디지털실 이용은 처음이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생소하더군요. 들어가서 처음은 그래도 직원 분께 안내 받지 않고 알아서 조용히 좌석예약컴퓨터를 찾아 자리 예약을 하고 앉았습니다. 제가 앉은 좌석이 프린트가 되는지 카운터에 있는 남자분께 처음 질문을 드렸지요. 무뚝뚝한 표정으로 된다고 말합니다. 프린트기는 어디 있는지 물으니 역시나 험상궂은 표정으로 프린트기를 가리킵니다. 그런 표정으로 이용자를 응대하는데 이건 뭐 질문하기가 무섭더군요.. 혼자서 알아서 잘 하고 싶었지만 이번엔 프린트기가 작동이 안되는 겁니다. 계속 귀찮게 질문해서 죄송한 마음으로 한번 더 문의했더니 귀에 끼고 있는 이어폰을 빼고 정말 귀찮다는 듯이 털털 일어나서 프린트기를 손봐주시더군요. 그 모습이 너무 불쾌했습니다. 여러번 질문을 한 저도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만, 처음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친절한 안내가 그렇게도 힘든 일 인가요? 그렇게 무뚝뚝하고 불친절하게 할 거면 카운터 자리에는 왜 앉아 있는 건가요? 카운터 자리에 앉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업무시간에 이어폰을 끼고 있는 모습도 보기 안 좋았습니다. 제가 뭐 굉장히 친절한 서비스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를 응대할 때 귀찮은 내색 없이 조금만 부드럽게 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