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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 * * 작성일23-12-04 08:55 조회43회관련링크
본문
| 부문 | 어린이 | ||
|---|---|---|---|
| 도서명 | 리보와 앤 | 지은이 | 어윤정 |
| 출판사 | 문학동네 | 출판년 | 2023년 |
| 추천사유 |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몇년간 전 세계가 고립과 단절로 힘겨웠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한 채, 온라인으로만 선생님, 친구들과 소통을 해야 했고, 가족이나 친한 이들이 아프거나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어도 편히 찾아 갈 수도 없었던 그 시기. 우린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무심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서로를 그리워 하고, 걱정되고, 만나고 싶고, 힘내라고 격려하고 싶고 그렇게 소통하고 싶은 마음을 베란다 음악회 같은 방법으로 표현하며 힘든 시기를 잘 견뎌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회복했지만, 여전히 코로나는 우리 주변에서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되어 어떤 이들에게는 여전히 힘든 시간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어윤정 작가의 <리보와 앤>은 이렇게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시기에도 우리가 결코 져버릴수 없었던 그리움과 소통을 도서관이라는 공간적 장소에서 <리보>와 <앤>이라는 두 로봇을 통해, "그리움은 걷잡을 수 없는 재난"이고 "만날 사람은 만나야 한다"는 어쩌면 현대화된 우리 시대에 내면 깊숙히 잠재되어 있는 연결과 소통이라는 원초적인 감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코로나와 같은 재난 상황은 또 다시 우리에게 찾아올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재난 상황이 또다시 오더라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주변에 단절되고 고립된 이웃에게 따뜻하게 손 내밀어 주고, 소통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 준다면 그렇게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리보와 앤>은 그렇게 어려운 시기를 함께 잘 견뎌온 우리에게 위로와 공감대를 주는 따스한 책이기에, 2024년도 창원 시민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서 많은 이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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