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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로 인해 유인원들은 나날이 진화하는 반면, 살아남은 인간들은 점차 언어력과 사고력을 잃으며 퇴화해간다.

유인원들에게 지배당할 것을 두려워하는 인간들은 종의 몰살을 획책하고, 2년째 모습을 감춘 시저(앤디 서키스)가 숲속 비밀 사령부에서 전투를 지휘 중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전쟁의 불씨는 커져간다. 그런 가운데 시저를 붙잡으려는 대령(우디 해럴슨)이 부대원들을 이끌고 유인원들의 은신처를 습격하여 그의 가족과 동족들을 무참히 죽여버린다. 인간에 대한 복수와 증오의 감정에 사로잡힌 시저는 생존자들과 함께 새로운 터전으로 향하는 대신 홀로 대령을 쫓기로 한다. 험난한 여정 끝에 대령의 기지에 도착한 시저는, 길을 떠났던 동족들이 모두 붙잡혀 학대당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