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여자화장실의 쬐금이라는 문구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 * * 작성일09-05-15 00:00 조회3,775회 댓글0건

본문

여자화장실에 앉아 볼일을 보다보면 <.....쬐금 조심해서 사용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문에 붙어있습니다. 휴지나 ..대를 화장실에 직접 버리면 막히니 휴지통에 버리라는 문구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보아왔는데 오늘은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6살인 딸아이가 일기를 쓰거나 편지를 쓸때 쬐금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조금이라고 고쳐주어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 단어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아이가 한글을 익힐 5살무렵 유치원을 다니지 않았기에 도서관에 가는 횟수가 일반 아이들보다 많았고 갈 때마다 화장실에 갔었는데 아마도 그때 이말을 익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억지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공공장소입니다. 귀여운 느낌의 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쬐금이라는 말을 계속 보고 익숙해지면 자기도 모르게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요? 어른들은 괜찮지만 바른글을 익혀야하는 아이들에게는 처음부터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는게 옳다고 사용합니다. 공공장소의 정확한 언어사용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