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부탁드립니다.

항상 도서관이용자들의 편의를 봐주시느라 수고하십니다. 그런데 요즘 이상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침에 8시 되기 2,30분 전부터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다들 자기가 원하는 자리에 앉고 싶어서 청소부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일찍오는 것일겁니다. 원래부터 해왔던 것처럼 지하1층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7시 55분쯤에 청소부가 1층으로 들어가서 건물 안에서 지하 1층 문을 열어줍니다. 그런데 언제가부터 일부 얌체같은 사람들이 늦게 왔는데도 불구하고 청소부가 1층 문을 열고 들어가서 지하 1층으로 내려온다는걸 알고 1층에서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어떤 사람들은 늦게 와서 한명은 지하 1층 한명은 1층에서 기다린 다음 먼저 들어간 사람이 일행 자리까지 잡아주기까지 합니다. 혼자 다니면 아무리 일찍 와도 원하는 자리에 못 앉을 수도 있으니 일행이랑 같이 다녀야 하는건가요?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이야 아무데나 앉으면 어떠냐 공부만 하면 되지 하겠지만 아침 일찍갔는데도 불구하고 나보다 더 늦게 온 사람들 때문에 내가 원하는 자리에 앉지 못하는건 상당히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 저도 억울한 마음에 청소부를 따라 1층으로 올라가니 다시 내려가 있으라고 했습니다. 이제 지하 1층부터 문을 열어주겠거니 했는데 다음날 또 1층부터 문을 열어주는 바람에 늦게 왔는데도 불구하고 1층으로 올라갔던 사람들이 먼저 들어가서 지하 1층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손해를 봤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기다리고 있으란 말입니까? 아침 일찍부터 와서 지하 1층에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다 뭡니까? 공평하게 지하 1층부터 문을 열어주시든지 아니면 먼저 열어주는 문을 일정하게 정해주셔서 더이상 손해보는 일이 없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