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은해님 안녕하십니까? ○『도서관에 시 보호소 동물들을 위한 입양 사진을 붙여주면 좋겠습니다』에 관한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 귀하께서 요청하신 도서관에 유기동물 입양사진 게시 건은 도서관 게시판 및 전시 복도공간은 도서관 문화 행사 등의 목적을 위한 공간으로 개인 및 특정단체를 위한 게시물 홍보를 위한 공간이 아님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도서관 이용에 의문사항이나 불편한 점은 있으시면 언제라도 전화(☎225-7391) 주시면 친절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 황은해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10. 5 담당부서 : 성주도서관 관리담당 (☎225-7391)

님의 글 ==============================================================

저는 마산합포구 신월동에 삽니다.
제 사는 곳에서 걸어가는 도서관은 시립도서관 합포관이 있지만,
그 곳에 없는 책이 있을 땐, 창원까지 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동물 보호에 대해 각별한 마음이 있어서 어린이 도서에서 개와 관련된 책을 찾아 보는데,

유기동물에 대해서, 또한 동물 보호소에 대해서 주의를 환기시키고 도움을 주려는 책들이 많이 나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말고도 이미 많은 이들이 대출하여 보았음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창원 시립 도서관에는 게시판 공간도 많고, 또한 전시를 위한 복도 공간도 충분한데,

이를 통합 창원시 보호소 동물들을 위해 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산/창원/진해 시 보호소 동물들 중에 주인이 안 데려가는 동물들을 위한 입양 캠페인입니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입양을 기다립니다>라고 사진과 함께 출력하여 게시하는 것 만으로도 새가족이 나타날 수도 있고, 동물을 버려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친애하는 도서관장님 이하 사서분들께 이 동물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주십사 부탁을 드립니다.
저도 평범한 한 시민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이 생명들을 위해 책을 만들어 주위에 알렸고, 어떤 이는 이런 책들을 읽고 사랑을 실천하려 합니다.

 

이 일이 도서관과 무슨 직접적인 상관이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도서관에서 하는 그 어떤 문화 행사보다 우리 지역에서 우리와 공존하는 생명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또한 책에서 읽은 것을 실천할 수 있는 일입니다.

 

<도서관 고양이 듀이>를 아마 아실 것입니다.
우리가 실제 도서관에서 동물을 길러주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입양 사진을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이 동물들에게 삶의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에도 이 입양 홍보는 생명존중에 대한 큰 가르침이 될 것입니다.

 

만약, 업무가 바쁘시다면 저와 같은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입양 사진 종이는 다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저 도서관 게시판에 작은 공간 하나를 마련해 주시는 것으로도 동물들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시 보호소 동물들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지기를 기대해 보면서
글을 줄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