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도서관]추천하고 싶은 주간지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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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 * 작성일08-07-29 00:00 조회5,1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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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들어 부쩍 여기에다 글을 자주 남기네요. 며칠 전 "시사IN"이라는 괜찮은 주간지를 알게 돼서 신청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창간한 지 1년이 채 안 된 이 주간지는 시사저널 사태 때 해직된 기자들과 그들을 지지한 동료기자들이 시사저널을 박차고 나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삼성공화국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삼성의 손아귀에서 자유로운, 몇 안 되는 비판언론 중 하나라고 하네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딱 그 10년만 비판언론이었던, 지금은 완전히 관보로 탈바꿈한 조선,중앙,동아일보와는 달리 시사IN은 노무현 정부 때도 비판언론이었다고 합니다. 시사IN 창간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봤는데, 거기에 아동복을 파는 노점상 부부가 후원금으로 선뜻 천만 원을 쾌척했다는 사실은 저에게 적잖이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노점상분들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이 그 부부로 인해 많은 부분 깨졌다고나 할까요. 제 자신이 작고 부끄럽게 느껴지더군요. 시사IN은 그렇게 그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한 푼 두 푼 보내준 정성 어린 후원금으로 어렵사리 창간되었고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금까지 단 한 번의 결호 없이 꿋꿋이 발행되고 있습니다. 저도 이 주간지에 제 나름대로 도움을 주고 싶어 이렇게 시립도서관에 정기구독을 신청합니다. "우리 맹박이가 방송장악 함 해볼 끼라꼬, 아 두 눈이 시뻘그이 해갖꼬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이런 바른말을 아끼지 않는 올곧은 언론매체는 더없이 소중하고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적극 지지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냐 오냐 응석 다 받아주는 흐물흐물 물러터진 언론보다는 호통을 쳐서 우리 맹박이의 막힌 귓구멍을 시원하게 뚫어줄 수 있는 꼬장꼬장한 선생님 같은 언론이 지금 더 절실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사실 며칠 전, 정기간행물실에서 시사IN을 신청했는데, 비판언론이니, 국민들의 알 권리니, 후원금이니 하면서 제 입으로 신청 받는 분 앞에서 그런 말하려니, 쑥스럽고 낯 뜨거워서 차마 입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분이 주는 쪽지에다 "시사IN, 정기구독 신청합니다"라고 간단하게 적고 나왔는데, 그분이 예산 얘기를 꺼내시면서 신청하는 사람이 좀 있어야 정기구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시기에 꼭 정기구독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에서 이렇게 설명을 덧붙여 글을 썼습니다. 아울러 고향의 봄과 상남도서관에도 시사IN이 없다면 이참에 같이 정기구독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네요. 내년에는 시립도서관에서 꼭 (제가 한 달 전쯤 신청했던) 경향신문과 시사IN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아! 깜빡할 뻔했네. DVD 검색하다가 발견했는데요, 밴드 비지트란 영화에 오퍼나지:비밀의 계단이라는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수정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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