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도서관]DVD 신청과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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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 * 작성일08-07-23 00:00 조회5,3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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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VD 관람 및 신청과 관련하여 몇 자 적습니다. 귀찮아서 안 쓰려고 했는데,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18세 이상 관람가는 평일 오후 1시 이전까지만 관람 가능하고, 그것도 모자라 주말과 초,중,고등학생 방학 기간에는 아예 볼 수도 없습니다. 거기다가 18세 이상관람가 신청 기준은 권위 있는 영화제 수상작이어야만 하고 폭력과 배드씬이 내용 전개상 조금이라도 나오는 작품은 대부분 퇴짜 맞더군요. 너무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원천봉쇄 수준입니다. 제가 무슨 포르노를 신청하는 것도 아니고 재미있고 잘 만든 영화를 때로는 작품성 짙은 영화를, 시립도서관이 두고두고 소장하고 있으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들도 같이 봤으면 하는 이유로 신청하는 건데, 번번이 퇴짜를 맞으니 조금 화가 납니다. 영화에는 각각의 주제에 따라 폭력과 배드씬이 꼭 필요한 장면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걸 빼버리면 영화의 맥이 끊기지요. 또 어떤 영화는 폭력으로써 폭력을 비판하기도 하고 남녀 간의 정사로써 사회의 위선과 권위주의를 비판하는 영화들도 있습니다(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감각의 제국 참조!). 시립도서관이 정해놓은 저 엄격한 관람 시간과 기간대에도 불구하고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는 그 신청마저도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며 잘라내고 있습니다. 거의 씨를 말리겠다는 뜻으로밖엔 생각이 안 됩니다. 평일 오후 1시 이전 관람과 주말, 초,중,고등학생 방학기간 관람불가라는 저 엄격한 규칙이 무의미할 정돕니다. 솔직히 이럴 바에 왜 이런 엄격한 규칙을 만들어놨는지요? 이제 저는 DVD 신청할 때 자기 검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18세 이상 관람가 신청 기준을 좀 완화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또 한 가지 건의! DVD 검색란에 감독과 출연배우의 이름을 적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해당 영화를 클릭하면 줄거리가 영화 정보의 전분데, 감독과 출연배우의 이름이 줄거리보다 영화에 대해 더 많은 걸 전해 줄 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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