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도서관]정기간행물실에 비치되어 있는 신문에 관한 소견. 그리고 한 가지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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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 * 작성일08-06-26 00:00 조회5,8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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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립도서관을 자주 찾는 시민 중 한 사람입니다. 그중에서도 정기간행물실과 DVD관람을 자주 그리고 즐거이 이용하고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정기간행물실에 비치되어 있는 신문들을 보며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들어서입니다. 저는 정기간행물실에 비치돼 있는 다종다양한 신문들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겁기 그지없고, 또 이런 신문들을 시민들이 읽기 좋도록, 보기 좋게 정리정돈해 주시는 시립도서관의 수고가 참 고맙게 여겨지기도 합니다만 정기간행물실에 비치되어 있는 신문들, 막대봉을 끼워 철한 신문들을 제외한, 그러니까 비치대에 비치되어 있는 신문들만 보자면, 신문들의 그 다종다양함에 비해 그 성향이 너무 한쪽으로 편향돼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제가 불만인 것은 우리나라 3대 보수신문인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전부 다 비치되어 있는 데 반해, 진보신문은 유일하게 한겨레신문만이 비치돼 있는 게 고작입니다. 그 외 신문들은 각각의 신문사들의 성향에 따라 중도 좌나 중도 우,라는 약간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쨌든 중도 노선이라 보면 별 무리 없겠고요. 아무튼 이건 시립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계층이라 볼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알게 모르게 (우)편향된 생각을 키워줄 수 있다는 데서 우려스러운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런 청소년들과 시민들 모두 균형 잡힌 시각을 위해서 한겨레와 더불어 (진보성향인) 경향신문을 비치대에 비치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경향신문은 비치대 말고 막대봉에 끼워 철해 놓고, 다른 신문들과 함께 정기간행물실 한쪽 구석에 옷걸이같이 생긴 비치대에 걸어놓던데, 어제 보니 그 옷걸이 비치대에는 이젠 경향신문을 볼 수 없더군요. 그마저도 없다니 저로선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건의하는 건 예전처럼 막대봉에 철해놓으라는 뜻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당당히 비치대에 비치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런 건의하는 시기가 공교롭게도 조선, 중앙, 동아 일보의 악명 높은 편파, 왜곡 보도 행태가 드러나고, 촛불시위에서 대두돼 조,중,동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때와 맞물려서 오해를 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보수신문이면 보수신문다워야지 편파, 왜곡 보도를 일삼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진정한 보수신문이라 보기 힘들기 때문에, 물론 저도 조,중,동을 싫어합니다만 제 건의는 그것과 별개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예전부터 정기간행물실에 비치되어 있는 신문들의 성향이 편중되어 있다는 걸 느껴왔고 그걸 오늘에서야 건의한 건데, 그게 우연찮게 요즘같이 조,중,동 불매운동하는 시기가 돼 버린 것뿐이까요. 경향신문을 넣을 때 공간이 부족하다면 제 마음 같아선 조선, 중앙, 동아일보 중 하나를 빼서 넣으라고 말하고 싶지만 앞서 말한 오해를 살 여지도 있고, 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읽는 다른 시민들의 권리도 존중될 필요도 있으니까 비치대를 더 마련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근데 상식적으로 딱 봐서도 정기간행물실의 신문들이 균형 잡힌, 건강한 생각을 형성하는 데 해가 될 정도로 너무 성향이 치우쳐 있기 때문에 조선, 중앙, 동아일보 중 하나를 빼도 큰 지장은 없을 듯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대안은 역시 비치대를 더 마련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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