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권장도서
자료찾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산회원도서관 작성일21-12-01 14:26 조회180회 댓글0건

첨부파일

결혼은 안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 저자 고바야시 야쓰코
  • 출판사 글로세움
여성의 경제활동이 많아지고, 사회가 복잡다단해지면서 결혼의 적령기가 늦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비혼'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며 결혼은 부담스럽지만 아이는 하나쯤 낳아 기르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아이를 낳아서 양육하는 건 해보고 싶었는데, 결혼 제도에 묶이는 건 싫다. 우리나라에서 결혼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가족과 가족 간의 결합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실제로도 그렇다 보니 결혼제도 외에 자발적 비혼모가 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라는 것이 비혼모를 생각하는 여성들의 생각이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방송인 사유리 씨가 외국에서 정자 기증을 받아 고향 일본에서 아기를 출산했다고 알려지면서 비혼 여성의 선택적 임신과 출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국내에선 '비혼모'가 되기 어렵다는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됐다. 한국에서는 결혼·임신·출산·양육이 하나의 ‘종합세트’이기 때문에 결혼을 선택하지 않으면 그 외의 것들도 자연스레 선택할 수 없는 구조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결혼제도 바깥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길 원하는 여성이 늘고 있어 다양한 가족 형태를 법과 제도가 끌어안는 고민이 시작되야 한다. 법적 부부만 ‘정상'으로 보는 사회에서 비혼모, 동거 커플 등을 가족 형태로 인정하고 출산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만혼이 증가하며 임신과 출산을 희망하는 미혼 여성들 사이에서 가임력 보존과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난자 동결 시술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남성의 정자 냉동도 같은 이유다.
이 책은 난자와 정자 냉동, 정자의 기증, 체외수정과 대리모 출산, 인공수정 등 다양한 생식의료기술의 한계와 윤리문제를 다루고 있다. 인간이 생식기술을 이용해서라도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정과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법제도 간 온도차는 극심하다. 이 온도차를 좁히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일관된 기본인식이다. 생식기술에 비판적인 사람이나 그 기술을 이용하려는 사람이나, 또 이미 생식기술로 아이를 안게 된 사람이나 태어난 사람, 모두가 일단 자신의 시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입장에 놓인 사람들의 상황과 심정으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상세이미지